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무역협회, 베트남 투자 가속화… 리스크도 가중

공유
0

무역협회, 베트남 투자 가속화… 리스크도 가중

자료=무역협회
자료=무역협회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하는 공급망 다변화 기지로 부상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리스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3일 '공급망 다변화의 수혜주 베트남, 기회와 리스크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주변국이 중국과 정치·외교적 갈등을 빚으면서 베트남이 대체 투자지로 주목받는데다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사태의 발생으로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는 기업의 베트남 이전 현상이 가속화됐다.

국내 기업의 베트남 수출과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은 2017년 중국과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3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도 3324개로 중국 진출 기업 2233개를 넘어섰다.

또 2019년 우리나라의 베트남 직접투자는 83억 달러로 베트남 전체 외국인직접투자(FDI) 390억 달러의 21.4%를 차지했다.

무역협회는 베트남의 무역규모가 확대되면서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증가하고 미국의 환율 상계관세 조사대상에도 포함되는 등 통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으로 몰려들면서 숙련된 인력과 인프라 확보가 어려워지는 등 시장 리스크도 가중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