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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투자 쌍수 환영'...나이지리아 항만청, '부지 확보 도우미'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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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투자 쌍수 환영'...나이지리아 항만청, '부지 확보 도우미'로 변신

남서부 라고스항 인근 3만4600 평..."지역발전과 고용창출에 큰 도움"

하디자 발라 우스만(Hadiza Bala-Usman) 나이지리아 항만청장이 삼성중공업의 나이지리아 부지 확보 필요성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하디자 발라 우스만(Hadiza Bala-Usman) 나이지리아 항만청장이 삼성중공업의 나이지리아 부지 확보 필요성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삼성중공업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활약하기 위한 부지 확보에 나이지리아 항만청이 발 벗고 나서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하디자 발라 우스만(Hadiza Bala-Usman) 나이지리아 항만청장이 삼성중공업의 나이지리아 내 부지 확보 도우미로 나섰다고 13일 보도했다.
우스만 청장은 "삼성중공업 등 해외기업을 유치하면 지역 발전과 고용창출 등 경제적 혜택이 커진다"라며 "삼성중공업이 원하는 부지를 적극적으로 물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이 부지로 활용하려는 지역은 나이지리아 남서부에 있는 라고스 항 인근 타크와 베이(Tarkwa Bay)며 크기는 약 11만4552㎡(약 3만4600 평)로 알려졌다.

이 부지는 나이지리아의 주요 항구인 라고스 항과 인접해 선박 유지 보수사업을 쉽게 할 수 있고 해양플랜트 관련 설비도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 임차 금액은 해마다 2억1920만 나이라(약 6억400만 원)이며 5년간 총 금액은 11억 나이라(약 30억3600만 원)로 알려졌다.

우스만 청장의 삼성중공업 옹호 입장은 나이지리아 정계에서도 힘을 얻고 있다.

타크와 베이에 나이지리아 물류업체 라돌(LADOL)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외국기업 유치에 따른 장점을 능가할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