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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웨이모 경영진 잇단 퇴사...이번엔 CFO 등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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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웨이모 경영진 잇단 퇴사...이번엔 CFO 등 2명

CFO 드와이어·자동차 기업개발 책임자 프로스트 이달 말 떠나

웨이모의 CFO 게르 드와이어와 자동차 협력 및 기업개발 책임자 아담 프로스트가 동시에 회사를 떠난다. 웨이모 경영진이 잇따라 사임하고 있다. 사진=더버지이미지 확대보기
웨이모의 CFO 게르 드와이어와 자동차 협력 및 기업개발 책임자 아담 프로스트가 동시에 회사를 떠난다. 웨이모 경영진이 잇따라 사임하고 있다. 사진=더버지
웨이모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게르 드와이어와 자동차 협력 및 기업개발 책임자 아담 프로스트가 존 크라프칙 최고경영자(CEO)의 퇴장으로 경영진이 흔들리는 가운데 이번 달에 회사를 떠난다고 테크크런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와이어와 프로스트의 퇴직은 이번 주 내부적으로 공유됐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웨이모 대변인은 "우리는 게르와 아담이 웨이모를 위해 헌신한 것에 감사한다. 웨이모를 이끌기 위한 경영진을 물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웨이모 경영진이 올들어 잇따라 회사를 떠나고 있다. 크라프칙은 지난 4월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데보라 허스먼 안전책임자(CSO)가 지난해 12월 떠났고 웨이모의 라이더 사업 총괄 및 제조·글로벌 공급 책임자였던 팀 윌리스가 2월 회사를 떠났다. 가장 최근에는 투자 담당 책임자로 있던 셰리 하우스가 지난 4월 사직했다. 그녀는 현재 동 업종인 루시드 모터스의 CFO이다.

현재 웨이모에서는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테케드라 마와카나와 최고기술책임자(CTO) 드미트리 돌고프가 공동 CEO이며, 알파벳 CEO인 순다르 피차이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마와카나와 돌고프 산하 부서장들은 웨이모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 3월 웨이모 미래 자동차 책임이사였던 데이비드 투히와 시스템 안전 책임자였던 치 홈즈가 모두 떠났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홈즈는 현재 죽스의 시스템 안전 엔지니어링 및 분석 담당 이사로 재직중이다.

드와이어의 사직은 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한 증시 상장이 급증하면서 CFO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시점이기도 하다. 하우스가 SPAC와의 합병을 통해 공개를 진행하는 루시드로의 이전도 그 예다.

드와이어는 웨이모가 수백 명의 직원에서 현재 2000명 이상으로 성장한 기간 동안 비즈니스의 재무 부문을 이끌어 왔다. 업계와의 제휴를 주도했던 프로스트 역시 웨이모에서 중요한 인물이었다.

링크드인 기록에 따르면, 프로스트는 포드자동차에서 17년을 근무하고 2013년에 웨이모에 합류했다. 처음에 수석 엔지니어로 고용되었다가 최고 자동차 프로그램 및 파트너십 담당자, 그리고 최고 자동차 및 기업 개발 책임자로 승진했다. 웨이모는 지난 몇 년간 볼보, 스텔란티스(옛 FCA)를 비롯해 르노, 닛산 등 자동차 업체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프랑스와 일본에서의 자율주행차 시장을 연구해 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