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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경제성장률 3.1→3.8% 상향…고용 19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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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경제성장률 3.1→3.8% 상향…고용 19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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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3.8%로 전망했다.

KDI는 13일 '2021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가 올해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 지난해 11월 전망치 3.1%보다 0.7%포인트 상향조정했다.

KDI는 상반기 성장률을 3.7%, 하반기는 3.9%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그러면서 백신이 충분히 공급된다면 3.8%보다 성장률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KDI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3.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3%보다 높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언한 4%나 한국금융연구원의 4.1%, LG경제연구원의 4%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KDI는 최근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빠르게 회복 중이지만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 부분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KDI는 지난해 2.5% 역성장했던 수출은 올해 8.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흑자폭이 작년의 753억 달러보다 확대된 829억 달러 흑자를 나타낸 후 내년에는 내수 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로 685억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민간소비는 회복이 제한되면서 지난해 마이너스 4.9%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2.5% 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시장의 호조와 글로벌 경기의 회복에 따라 올해 8.5% 늘어나고, 내년에는 2.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올해 1.7% 상승한 뒤 내년에는 공급 요인이 축소되면서 1.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 회복이 제한되면서 22만 명이 줄었던 지난해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19만 명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되면서 33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작년 4%와 비슷한 수준인 4.1%를 나타낸 뒤 내년에는 3.9%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다.

KDI는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거나 백신 보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우리 경제는 미약한 회복세 그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격화될 경우 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회복이 지체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