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기업 37% 작년보다 신규 채용 줄일 것"

100인 이상 기업들 가운데 37%는 올해 신규 채용을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기업 504개를 대상으로 '2021년 신규채용 및 언택트채용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0.3%, ‘미결정’이라는 기업이 33.9%로 나타났다. '계획 없음'이라는 응답은 25.8%를 차지했다.
이미 상반기 채용이 시작된 시점인 3월말∼4월 초인데도 59.7%가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없거나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들의 경우에도 37.4%가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축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24.6%에 그쳤다.

'작년과 유사'라고 응답한 기업은 37.9%였다.

한편 코로나19로 언택트 채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실제 기업들의 도입은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언택트 채용은 도입한 기업은 13.9%에 그쳤고 86.1%는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299인 기업은 10.4%, 300∼499인 기업 14.2%, 500인 이상 기업은 21%가 언택트 채용을 도입, 기업 규모가 클수록 언택트 채용 도입 비율도 높았다.
언택트 채용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그 이유로 '심도 있는 평가가 어려울 것 같아서' 51.6%, '코로나19 이후 채용을 진행하지 않아 언택트 채용 도입을 고려하지 않음' 20%, '별도의 시험환경 구축이 어려워서' 17.7% 등을 꼽았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