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은 초기 투자 비용으로 적자 규모가 늘었지만 내년을 기점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길 전망이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1분기 영업이익은 미국 한파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늘어나 전 분기 대비 6086억 원 증가한 4161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5월 이후 미국 드라이빙 시즌(석유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에 맞춰 가솔린을 중심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며 "미국 백신 접종률이 50% 넘어가는 하반기부터 제트 크랙(항공기용 연료)과 디젤 등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또 "미국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에너지 수요가 회복돼 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60달러 중반에서 70달러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파라자일렌(PX)·벤젠 등 아로마틱 계열 제품의 수익 개선과 전 분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재고 관련 이익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45억 원 증가한 1183억 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미국 생산공장의 한파 피해로 글로벌 공급이 차질을 빚어 출하량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유가 상승으로 이익이 늘어 전 분기 보다 118억 원 증가한 1371억 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배터리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로 매출액이 5263억 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 매출은 933억 원, 영업이익은 317억 원이다. 특히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성 향상과 원료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보다 64억 원 증가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