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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향수 살려라…이색 경험에 꽂힌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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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향수 살려라…이색 경험에 꽂힌 식품업계

hy·샘표·SPC 등 국내 여행과 해외 여행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 중심으로 선봬

hy가 '랜선여행 푸드박스'를 출시한다. 사진=hy이미지 확대보기
hy가 '랜선여행 푸드박스'를 출시한다. 사진=hy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식이 증가하자 식품업계는 소비자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이 활기를 띠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색 경험을 제공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y(구 한국야쿠르트)는 제주항공과 협업해 '하늘 위 브런치'를 콘셉트로 '랜선여행 푸드박스'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슈퍼100팅글 ▲잇츠온 샌드위치 ▲잇츠온 반숙란 ▲하루야채 마시는 샐러드 등 hy 인기 제품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제주항공에서 제공하는 국내선 할인권, 랜선여행 탑승권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이색적인 구성품은 랜선여행 탑승권이다. 고객은 탑승권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실제 비행모습을 연출한 영상이 나온다. 영상에는 이륙 장면부터 안내방송, 스튜어디스까지 모든 비행 장면이 1인칭 시점으로 담겨 있다. 고객은 브런치를 즐기며, 여행을 떠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샘표가 최근 선보인 '속초 노하우를 담은 닭강정 소스'. 사진=샘표
샘표가 최근 선보인 '속초 노하우를 담은 닭강정 소스'. 사진=샘표

샘표는 전국 방방곡곡의 별미를 가볍게 요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양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안동 찜닭 양념' '춘천 닭갈비 양념' 등에 이어 최근 '속초 노하우를 담은 닭강정소스' 출시했다. 속초 명물인 닭강정을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알짜 도우미 제품으로, 속초 닭강정 비법을 샘표의 우리맛 연구 노하우로 완벽하게 재현했다. 고추장 양념에 마늘 알갱이와 계피가루를 어우러져 고소하게 씹힌다.

시중에 판매하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치킨 제품을 조리한 뒤 제품을 적절히 버무려주기만 하면 간단하게 속초 닭강정이 완성된다. 디핑 소스로 활용해 바삭한 식감을 살려도 좋고, 튀김이나 만두에도 잘 어울린다. 튜브 형태의 용기로 돼 있어 원하는 만큼 사용하고 보관하기가 편리하다.

던킨이 선보인 '페이머스 핫도그'. 사진=SPC
던킨이 선보인 '페이머스 핫도그'. 사진=SPC

SPC그룹이 운영하는 던킨은 미국 길거리에서 접할 수 있는 스트릿 푸드 콘셉트의 '페이머스 핫도그' 라인업을 내놓았다. 던킨만의 스타일로 한 손에 들고 간편하게 즐기는 스트릿 푸드를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부드럽고 고소한 소프트 핫도그 번을 사용했으며, 핫도그 번 사이에 소시지를 넣고 비프칠리 소스와 치즈를 듬뿍 토핑한 라스베가스 스타일의 '비프칠리 핫도그', 육즙이 풍부한 킬바사 소시지와 케찹, 머스타드, 피클이 어우러지는 뉴욕 스타일의 '오리지널 핫도그'를 선보인다. 매콤한 고추맛과 부드러운 마요네즈가 섞인 고추마요 소스와 할라피뇨를 넣어 알싸한 맛의 텍사스 스타일 '고추마요 핫도그'도 만나볼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색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며 새로운 아이디어의 제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