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여파'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한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을 띄웠고 비트코인으로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전기 대량 소비를 수반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석탄 등 화석 연료 사용 급증을 초래하고 탄소 배출량 증가로 이어져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환경 보호론자들 사이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돼온 사안이다.
머스크 CEO는 "특히 석탄은 어떤 화석 연료 중에서도 최악의 (탄소를) 배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상 화폐는 여러 면에서 좋은 생각이고, 우리는 가상화폐가 유망한 미래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하지만 환경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머스크는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5만 7000달러대 시세를 보인 비트코인은 이날 4만 6000달러 대까지 급락한 후 4만 9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시간 오전 7시 13분(한국시간 오후 8시 13분) 24시간 전 대비 13.30% 하락한 4만 9,119.40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