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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상승세 지속...수입물가는 한풀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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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상승세 지속...수입물가는 한풀 꺾여

수출입물가지수가 전월대비로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수출입물가지수가 전월대비로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수출물가 상승세가 지속한 가운데 수입물가는 하락으로 전환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2.2% 상승했다.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6% 상승하며 2017년 10월 8.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물가 상승은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제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김영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으나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2.2%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원⸱달러 평균환율은 3월 달러당 1131.02원에서 4월 1119.40원으로 하락했다.

환율의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수입물가는 하락 전환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5% 내리면서 5개월만에 하락했다. 4월 수입물가는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내렸다.
한은에 따르면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3월 배럴당 64.44달러에서 4월 62.92달러로 2.4%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였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0년만에 최고치인 15%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상승세가 커진 요인으로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다

김영환 팀장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며 “수출은 석탄및석유제품과 화학제품에서 올랐고 수입은 원재료와 중간재가 크게 오르면서 전년동월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기저효과는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