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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주가 박스권 돌파하나…깜짝 실적 기대 계속, 저평가 매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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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주가 박스권 돌파하나…깜짝 실적 기대 계속, 저평가 매력 부각

현대해상 실적추정치,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현대해상 실적추정치,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현대해상 주가가 박스권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증권사는 실적개선 기대에다 저평가매력이 부각되며 주가가 박스권을 뚫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해상 주가는 오전 9시 38분 현재 전날 대비 0.20% 내린 2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경우 맥쿼리가 1만6032주 순매도하는 반면 CS 1만6033주, 모건스탠리 1만5538주 순매수로 전체를 보면 사자가 앞선다.

현대해상 주가는 지난 2월 1일 장중 1만9850원으로 바닥을 찍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8일에 2만5850원으로 뛰었다. 그 뒤 차익매물에 밀려 주가가 다시 조정을 받았으나 12일 2만5300원을 회복하며 2만3000원에서 2만6000원대 박스권 돌파를 노리고 있다.

증권가가 박스권 돌파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실적개선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은 1분기 순이익 12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이는 시장기대치를웃도는 수준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영업손익관련부담이 -1212억 원으로 2018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투자영업이익도 3109억 원으로 지난 4분기 대비 700억 원 증가하며 실적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익개선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다.
전연구원은 "최근 청구 간소화 등 실손보험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위험손해율 수준이 높은 현대해상에 좋은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며 “사업비율도 4세대 실손상품 출시 등으로 신계약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나 수수표 체계 개편효과로 안정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순이익은 3589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이익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자보손해율 개선이 보험이익 향상을 이끄는 가운데 사업비율하락도 실적개선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에도 10%대의 두 자릿수 증익이 예상되고, 높은 배당수익률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실적개선 가능성을 감안하면 주가도 저평가됐다는 진단이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 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금리상승으로 금융업종이 재평가되는 구간인 것을 감안하면 중장기 관점에서는 저가 매수의 기회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목표가의 경우 하나금융투자 3만5000원, 현대차증권 3만2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 3만 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