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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산업개발, 3500억 규모 항만공사 수주…토목 실적쌓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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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산업개발, 3500억 규모 항만공사 수주…토목 실적쌓기 속도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 따내
거문도항 정비공사‧광양항 부두공사 등 항만공사 외연확장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컨테이너터미널 전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컨테이너터미널 전경. 사진=뉴시스
대우산업개발이 최근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기반시설 축조 공사를 수주하는 등 토목공사 ‘실적 쌓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지난 6일 조달청이 발주한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하부공 축조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사에서 대우산업개발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신항 전면 해상에 4000TEU급(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이상의 컨테이너 전용부두 3개 선석을 건설하기 위해 안벽(1050m), 호안(226.1m), 부지조성(1식), 준설(1식) 등의 기반 시설을 축조한다.

총 공사비는 3494억 9100만 원 규모이며, 대우산업개발을 비롯해 주간사인 현대건설, 호반건설, 해동건설 등 총 10개사가 협업한다. 공사 기간은 이달 7일부터 2025년 4월 15일까지이다.

현재 인천항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활황세를 기록하며 수도권 관문항으로써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은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장 이후 지속적인 물동량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지난 3월에는 27만 4034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해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우산업개발 측은 1-2단계 부두가 개장하면 기존에 운영 중인 컨테이너 부두와의 연계 효과를 통해 중국, 인도 등 신남방 지역의 수출입 화물 처리에 절대적인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이번 인천신항 외에도 거문도항 정비공사, 광양항 제2 석유화학부두 공사 등 다수의 항만공사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천호대교 남단 IC개선공사와 12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3공구 건설 공사를 연달아 착공하며 토목사업 전반의 외연을 다지는 중이다.

대우산업개발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4015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9년 대비 매출액 31.3%, 영업이익은 218.8% 증가한 수치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공격적으로 진행해온 수주 사업장들의 인허가가 완료되며 착공과 분양시기가 도래한 결과”라며 “이러한 상승 기조를 이어받아 이번 인천신항 1-2단계 부두 하부공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신규 수주처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