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현대로템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집트 국영철도산업(NRIC)과 전동차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날 MOU에 참석한 카멜 엘 와지르(Kamel El-Wazir) 이집트 교통부 장관은 “현대로템 기술력을 받아 들여 2년 내 전동차 부품 생산의 25%를 현지화 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4년 내로 50%, 6년 내로 75%의 현지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대로템 관계자는 “6호선 사업은 공식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입찰 일정이 밝혀져야 이에 따라 관련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180량, 2017년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을 수주했다. 2019년에는 카이로 2호선 전동차 48량과 유지보수 사업을 낙찰 받아 이집트 철도 시장에서 맹주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은 지난달 28일 이집트 철도청과 나일강 상류 주요 도시 나그 함마디~룩소르 구간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을 따냈다.
이번 사업은 향후 3년 간 총 연장 118km 구간의 14개 역사 신호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금액은 1225억 원에 이른다.
이집트의 연간 여객수요는 5억 명에 달하지만 차량 안전을 책임지는 신호 시스템은 노후화됐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