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보건당국의 마스크 착용 수칙 변경에 대해 이같이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고 AP통신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의 경우 대부분의 실외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물리적 거리 두기를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는 내용의 새로운 방역 수칙을 발표한 뒤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CDC의 새로운 권고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을 2차례 맞으셨다면 이제부터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아직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국민은 백신 접종을 서두르되 접종 때까지는 마스크를 쓰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CDC의 새 방역 수칙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사람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부분의 실내외 활동을 해도 좋다는게 골자. CDC가 지난해 4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 시작한지 13개월만에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 국한해 사실상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앤 셈이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배석한 백악관 관리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