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로셸 월렌스키(Rochelle Walensky) CDC국장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누구나 마스크 착용여부와 사회적 거리두기 상관없이 크든 작든 실내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의료 시설이나 필요한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을 마치더라도 여전히 비행기, 버스, 기차 같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왈렌스키 국장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더라도 코로나19가 재확산 되거나 향후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경우 CDC는 지침을 다시 변경할 가능성이 항상 있다고 전했다.
CDC의 이번 발표는 메모리얼 데이와과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 주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미국 성인의 70%가 적어도 1회 백신을 맞고, 오는 7월 4일까지 1억 6000만 명의 성인이 완전히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CDC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3일 기준 미국 성인 인구의 58.7%인 1억51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적어도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주사를 간단하고 편리하게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약국들은 예약 없이도 백신을 제공하도록 하고, 미 연방재난관리청도 백신 접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 팝업 클리닉과 모바일 클리닉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백악관은 우버와 리프트를 통해 7월 4일까지 백신 접종 장소까지 무료 승차를 제공하는 새로운 정책도 선보였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