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이 하락한데다 주식시장 호조로 투자영업이익도 개선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53억 원으로 전년 동기(2522억 원) 대비 136% 늘었다. 매출액은 4조8606억 원에서 4조8493억 원으로 0.2% 줄었다.
삼성화재의 이 같은 호실적은 삼성전자 대규모 배당에 따른 배당수익 증가와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주식 1.49%를 보유한 삼성화재는 삼성전자로부터 1주당 1578원씩 총 1401억 원의 특별배당금을 수령하면서 투자영엽이익이 크게 늘었다. 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투자영업이익은 6918억 원으로 전년 동기(4931억 원)보다 40.3% 증가했다.
또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3%에서 79.3%로 6.5%포인트, 장기보험 손해율은 82.5%에서 82.4%로 0.1%포인트 개선됐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3.2%포인트 낮아진 102.1%를 기록했다. 보험영업손실은 966억 원으로 전년 동기(2409억 원)에 비해 적자폭을 축소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26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1897억 원, 3조70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1%, 6.8%씩 늘었다.
D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9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86억 원에서 2655억 원으로 48.7%, 매출액은 3조3673억 원에서 3조6412억 원으로 8.1% 늘었다.
DB손보 역시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영향으로 보험영업손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4.3%포인트 하락한 80.3%를 기록했으며 장기보험은 85.8%에서 84.5%로 1.3%포인트, 일반보험은 73.7%에서 62.1%로 11.5%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보험영업손실은 1463억 원에서 972억 원으로 축소됐다. 투자영업이익은 3248억 원에서 3628억 원으로 11.7% 증가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