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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업체 샤오펑, 칩 부족 2분기에도 지속…1분기 실적발표 후 주가 4.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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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업체 샤오펑, 칩 부족 2분기에도 지속…1분기 실적발표 후 주가 4.9% 하락

샤오펑은 13일(현지 시간) 실적을 발표했고, 칩 부족 문제는 2분기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샤오펑은 13일(현지 시간) 실적을 발표했고, 칩 부족 문제는 2분기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홈페이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은 칩 부족 문제가 2분기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샤오펑의 회장 허샤오펑은 "2분기의 칩 공급량은 가장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칩 부족 문제는 빠르면 3분기, 늦으면 내년 1분기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샤오펑은 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칩 공급업체와 관련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오펑 13일(현지 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6.1% 폭증한 29억5100만 위안(약 5176억540만 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총이익률은 전월 대비 11.2% 늘어났다.

전기차의 인도량은 1만33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7.4% 늘어났고, 매출은 28억1000만 위안(약 4928억7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5.2% 폭증했다.

샤오펑은 "2분기의 인도량은 1만5000대~1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0.2%~395.7% 늘어날 전망이다"고 전했다.

3월까지 샤오펑은 70여개 도시에서 178개 매장, 61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60개 도시에서 슈퍼충전소 172개를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의 매출은 1분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지만, 주요 수익은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허샤오펑 회장은 "자체 연구·개발한 자율주행 기술과 뚜렷한 제품 차별화 전략 등으로 비수기이자 칩 부족한 상황에도 1분기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샤오펑 구홍디(顾宏地) 부회장 겸 사장은 "지난달 25%의 고객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매했고, 1분기보다 5% 올랐다"며 "앞으로 관련 시스템의 판매량 증가와 전기차 생산 비용 감소 등으로 회사의 수익률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샤오펑은 지속적으로 서비스·마케팅 사업을 강화하고, 충전 시설·생산 능력을 확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성장 속도를 가속화시키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뉴욕증시에서 상장한 샤오펑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4.9% 하락했다.

한편 샤오펑은 지난달 8일 우한시와 합작 협약을 체결했고, 샤오펑은 우한에서 '샤오펑 자동차 우한 커넥티드카 생산 기지’를 건설한다.

우한 커넥티드카 생산 기지의 완성차 생산 능력은 10만 대다.

또 샤오펑은 유럽 시장 진출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1분기 노르웨이에 300여대의 G3 SUV를 인도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노르웨이에 샤오펑 P7을 인도할 예정이다.

샤오펑의 경쟁자인 니오는 지난 6일 노르웨이 전략 발표회를 열었고,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니오는 노르웨이에 해외의 첫 니오 하우스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