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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50선 회복, 나흘만에 반등...인플레 공포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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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50선 회복, 나흘만에 반등...인플레 공포 진정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 코로나19백신 위탁생산가능성에 9.47%↑

코스피가 14일 3150선으로 상승마감하며 추가상승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4일 3150선으로 상승마감하며 추가상승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14일 3150선을 회복했다. 전날 미국주식시장이 인플레 공포가 진정되며 강세를 보였다. 이에 개인투자자가 순매수를 강화한데다, 기관이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1.00%(31.21포인트) 오른 3153.32에 거래가 종료됐다. 나흘만에 상승이다. 코스피는 0.30%(9.24포인트) 오른 3131.35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는 지난 10일 3249.30으로 사상 최고점을 경신한 뒤 미국발 인플레 공포 등으로 3일 연속 1%대 하락했다.이에 따라 이번 한주동안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3249.30(10일)에서 3153.32로 약 3%(95.98포인트) 내렸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월러 연준 이사의 일시 인플레이션 발언 등 물가급등에 대한 공포심리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3거래일째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백신접종자에 대해 마스크 적용지침을 완화하며 경제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전날 미국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29%와 1.22%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72% 상승마감했다.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급증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순매도규모는 4198억 원에 이른다. 반면 개인, 기관은 각각 3847억 원, 394억 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한주동안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SK텔레콤 774억 원, 엔씨소프트 685억 원, 신세계 468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2조6480억 원, SK하이닉스 7254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4663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현대차다. 순매수규모는 2558억 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292억 원, 기아 1299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5059억 원, SK하이닉스 2491억 원, 네이버 2000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개인은 삼성전자 3조1269억 원, SK하이닉스 9638억 원, 네이버 4541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2651억 원, 기아 1461억 원, 대한항공 1119억 원순으로 팔았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 2.04%, SK하이닉스 0.85%LG화학 0.47%, 삼성SDI 3.99%, 셀트리온 2.08% 등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코로나19백신 위탁생산가능성에 9.47% 급등했다. 반면 현대차 0.22%, 카카오 0.46% 등 내렸다.

업종별로 의약품 4.38%, 의료정밀 3.55%, 전기전자 1.82% 등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철강금속 1.82%, 음식료품 1.52%, 0.97%, 운수창고 1.39% 등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57%(14.95포인트) 오른 966.72에 거래를 마쳤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식시장이 유동성 모멘텀에 상승한 만큼 인플레 따른 유동성 모멘텀의 약화는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실적추정치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실적개선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주식시장이 크게 조정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