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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학자들 “인플레이션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Fed ‘일시적 현상’ 전망과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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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학자들 “인플레이션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Fed ‘일시적 현상’ 전망과 배치

그래픽은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CPI)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은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CPI) 추이.

경제학자들은 내년 초까지 미국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의 최근 월간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소비자 물가 지수(CPI), 개인 소비 지출 물가지수(PCE), 그리고 식량과 연료를 제외한 물가상승 등 인플레이션 압력의 몇 가지 척도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71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PCE 물가지수는 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초보다 훨씬 위에 있는 최근의 전망은 경제학자들이 공급 부족, 운송 문제, 굳건한 수요, 수조 달러의 재정 및 통화정책 지원에 대한 대응으로 조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임스 나이틀리(James Knightley) ING 국제 경제 수석연구원은 ”반도체에서 노동에 이르기까지 공급 부족이 이미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수요 증가에 미국 경제의 공급능력이 보조를 맞추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연준(Fed)이 전망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의심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관계자들은 물가상승이 일시적 현상이라고 보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넘더라도 초강경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연준 관계자들이 선호하는 PCE 핵심물가지수 전망치는 내년 1~3월까지 분기별로 2%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경제학자들은 또한 정부의 지원과 빠른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그리고 더 많은 사회활동이 더 큰 활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중앙값 추정치는 국내총생산이 4월 조사 때의 8.1%보다 증가한 9.3%의 연간 증가율을 요구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