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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공포에 주식시장 변동성 증가...경기 민감주와 원자재 관련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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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공포에 주식시장 변동성 증가...경기 민감주와 원자재 관련주 주목

지난 일주일 동안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 셀트리온만 상승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일주일 동안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 셀트리온만 상승했다.
10일부터 14일까지 한주간 코스피는 1.37% 하락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며, 지난 11일 1.23% 하락, 12일 1.49%, 13일 1.25% 각각 하락하면서 주간 기준 하락을 마감했다.
3일 연속 하락한 후 14일은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에 힘입어 1% 반등에 성공해 지수 3150선은 회복했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 셀트리온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2.2% 하락했고, 2위인 SK하이닉스는 8.49% 하락했다.

최근 증시 조정 사유로는 미국발 인플레이션 공포감을 들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노동자 부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고, 이 여파로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오르면서 2008년 이후 최고치이자 시장 전망치인 3.6%를 크게 넘어섰다.
미국 CPI 상승률 예상치 상회가 인플레이션, 긴축 악몽을 되살리며 금융시장을 강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원자재와 경기민감주를 수혜주로 꼽았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원자재 관련주의 실적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3일 실적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은 유가 상승으로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는 대표적으로 SK이노베이션과 한국가스공사 등을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꼽았다.

문제는 물가 우려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증권가는 현재의 분위기와 추정을 통해 내달 발표될 5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낮게 4.5%, 높게는 5%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경기의 강한 반등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와 함께 3분기 중으로 예상되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부양책의 의회 통과 가능성은 원자재 가격 강세 기조를 지지할 것"이라며 "10년만에 찾아온 원자재 가격 랠리에 4월 미국 고용지표가 힘을 보태줬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