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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현 SM그룹 회장 'SM상선 대도약'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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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현 SM그룹 회장 'SM상선 대도약' 비전 제시

하반기 IPO 발판 삼아 노선확대·디지털물류·ESG경영 등 '해운 성장전략' 강화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SM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SM그룹
SM그룹의 해운 부문 주력 계열사 SM상선이 지난해 호실적과 연내 기업공개(IPO)를 발판으로 ‘대(大)도약’의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SM상선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계획중인 IPO를 포함해 로드맵을 짜고 있는 성장전략으로 ▲노선 확장과 컨테이너 박스 확충 ▲중고선 매입 ▲신조선 발주 검토 ▲디지털 물류 시스템 구축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수출화주 지원 등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미주노선 영업력 확대와 K-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한 아시아지역 네트워크 확장에 힘쏟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이에 필요한 컨테이너 박스 역시 추가 확충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중고 컨테이너선 매입도 완료했다. 신조선 발주는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상반기 중에는 서울 사무실을 광진구에 위치한 테크노마트의 사무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SM상선이 그룹 해운부문의 주력 계열사로 거듭나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고무된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수출기업을 돕고,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SM상선의 'SM뭄바이' 호가 수출화물을 싣고 부산신항을 출항하고 있다. 사진=SM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SM상선의 'SM뭄바이' 호가 수출화물을 싣고 부산신항을 출항하고 있다. 사진=SM그룹


다음으로 디지털 물류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M상선은 GSDC(글로벌 물류 컨소시엄) 활동을 이어나가면서 해운·물류산업 내 다양한 구성원들과 기술·데이터를 공유하고, 디지털기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기업 홈페이지도 사용자(User) 친화 디자인을 적용해 화물 예약과 조회를 더욱 수월하도록 상반기 중 개선할 예정이다.
SM상선은 국내외 산업계 트렌드인 ESG 경영도 대폭 강화한다.

환경, 노동, 인권, 윤리, 사회공헌 등에 지속된 투자를 전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해 나가는 한편, 갈수록 강화되는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해운사와 협력업체, 항만 터미널, 지역사회 등 해운산업 내 다양한 구성원들과 협력도 공고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수출화주 지원 방안으로 SM상선은 선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주들에게 6500TEU 급 선박 ‘SM 닝보(Ningbo)’ 호를 긴급히 편성해 미주노선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미주노선에 추가로 투입한 6500TEU급 선박 ‘SM부산(Busan)’을 이달 8일 부산을 출항하는 캐나다 노선에 배치하는 등 추가 선복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SM상선 박기훈 대표이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발빠르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M그룹은 해운 부문에서 SM상선 외에 대한해운, 대한상선, KLCSM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밖에 건설 부문에 SM경남기업(경남아너스빌), SM우방(우방아이유쉘), SM삼환기업, 우방산업, 동아건설산업, SM삼라를, 제조 부문에 티케이케미칼, SM벡셀, SM스틸, 남선알미늄 등을, 서비스·레저 부문에 SM하이플러스, 호텔 탑스텐, 탑스텐빌라드애월제주, 동강시스타, 옥스필드CC, 애플CC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