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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나라’ 중국, 커피시장 초고속 성장...커피 즐기는 공간 또는 라이프 스타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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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나라’ 중국, 커피시장 초고속 성장...커피 즐기는 공간 또는 라이프 스타일 제공

 ‘차의 나라’ 중국에서 커피시장이 초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다. 커피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을 함께 제공하며 신 문화를 만들고 있다. 사진=JB프레스이미지 확대보기
‘차의 나라’ 중국에서 커피시장이 초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다. 커피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을 함께 제공하며 신 문화를 만들고 있다. 사진=JB프레스
중국에서는 찻집이나 카페를 '카페관(咖啡館)'이라고 칭한다. 그렇지만 단지 고객에게 커피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체험 등 라이프 스타일을 함께 제공하면서 초고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JB프레스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광저우시에 2019년 문을 연 토크카페(TALLLK Cafe)는 디지털 웹 미디어 기업이 기술과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을 잇는다는 컨셉트로 개업했다. 토크카페는 중국의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게 다양한 기관을 실현하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운영된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수많은 커피 체인점과 개인 운영 커피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서 늘어나는 가운데 커피가 연결하는 공동체 개념으로의 확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말마다 안마당에서 지역 예술가 개인전을 개최하거나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한다. 독립 영화나 개인 제작 영화 상영회도 열린다. 카페관을 중심으로 한 창작자 인큐베이션 생태계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회사의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미디어 비즈니스를 운영하지만 이를 오프라인, 즉 현실사회에서 소비자와 연결할 기회를 모색하면서 토크카페는 탄생했다. 카페에서는 오프라인 디지털 제품 홍보나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의 발표 이벤트도 개최된다.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연결하는 기회를 만들어낸다.

중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피 소비가 급증하고 라이프 스타일 경험치 축적과 연결 비즈니스 창출이 늘어나면서 전통 차 시장도 바뀌고 있다.

광둥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찻집 사업을 전개하는 얭위다관의 소유자 왕뢰는 “다실과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2018년부터 광저우 시내에서 카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원래는 광둥요리 식당을 운영했지만 창업주의 의지로 다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얭위다관은 차 재배와 가공까지 곁들이며 2012년부터 차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차를 시음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관을 개업했다. 최근에는 찻집으로서의 다관 개념을 넘어서서 차 관련 통합 비즈니스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왕뢰 사장은 다관은 한정된 친밀한 인간관계에 기초해 지켜지는 공간이며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는 개방적이며 커뮤니티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개념이 다소 다르다고 설명했다. 커피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면 다관은 중장년층이 선호한다고 한다.

중국에서의 커피 시장의 확대는 음료라는 개념을 넘어 생활 양식의 다양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전통 차 문화까지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