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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경영 시동 건 신동빈 회장 “신규 사업으로 성장동력 발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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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경영 시동 건 신동빈 회장 “신규 사업으로 성장동력 발굴해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소재 생산 공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현장경영’ 시동을 걸었다. 신 회장은 고부가 신소재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 계획도 밝혔다.

16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이 지난 15일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알미늄 생산공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신 회장은 현장 방문에서 “고부가 배터리 소재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에서 신규 사업의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은 국내 유일의 식의약용 셀룰로스유도체 생산공장으로, 최근 증설을 마치고 상업 생산을 앞두고 있다. 셀룰로스유도체는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 한 화학소재로, 인천공장에서는 셀룰로스유도체 제품인 ‘애니코트’와 ‘애니애디’를 생산하고 있다.

‘애니코트’는 식물성 의약 코팅과 캡슐 원료로 쓰이며 ‘애니애디’는 대체육이 육류 고유의 식감을 내는 첨가제다.

공장 증설로 롯데정밀화학의 셀룰로스유도체 생산량은 기존 8000t에서 1만t 수준으로 확대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추가 투자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1만2000t 규모로 생산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신 회장은 경기 안산시 반월산업단지에 위치한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도 방문했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 소재 기업으로 알루미늄박, 약품·식품 포장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9월 안산1공장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필수 소재로,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필수적 소재다. 이번 증설에 따라 롯데알미늄의 2차 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은 연간 1만1000t으로 확대됐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