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특보] 기상청 또 호우주의보 오늘 내일 전국 비 일본 중국 장마 비상

또 큰 비가 예고되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에 비가 잠시 사그라들었다가 아침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루 전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원 남부산지와 경북북동 일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시간당 20mm의 강한 비가 내렸다.
다음은 16일 오후 까지 일 강수량. (16일 00시~18시 현재, 단위: mm)

- 수도권: 장남(연천) 101.0　관인(포천) 93.5　진동(파주) 87.0　대연평(옹진) 86.0　도봉(서울) 64.5　서울 45.3

- 강원도: 사북(정선) 88.0　양지(철원) 86.5　진부령 74.6　서석(홍천) 68.5　태백 58.8　강릉 46.0

- 충청권: 영춘(단양) 95.0　청천(괴산) 58.5　계룡 57.5　속리산(보은) 57.5　상당(청주) 52.5　

- 전라권: 풍산(순창) 68.0　옥과(곡성) 61.5　광주 56.9　동향(진안) 52.0　전주 32.6

- 경상권: 석포(봉화) 79.0　동로(문경) 73.5　거제 64.1　지리산(산청) 63.5　부산 44.5　대구 21.3
- 제주도: 영실(서귀포) 59.5　삼각봉 50.0　사제비 49.5　윗세오름 47.5　제주 21.0

전국의 비는 16일 밤 서쪽지역부터 서서히 그쳤다가, 잠깐 소강상태를 보인 뒤 17일 아침부터 다시 전국에 내린다. 기상청은 한 관계자는 17일 중국 쪽에서 비구름이 접근하면서 서해상의 약한 저기압을 다시 활성화시킨다”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중부지방과 전북북부, 경상권은 낮까지, 충북과 경상서부는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11일부터 규슈지방에 내리기 시작한 비를 ‘장마’로 선언해 역대 두 번째 이른 장마가 시작됐다. 중국 남부 지방에도 5월 초부터 길게 정체전선이 형성돼, 강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며 중국 남부 곳곳에 비를 내리고 있다. 일본의 장마전선은 온도 차가 큰 오호츠크해 기단과 북태평양 기단이 만나 형성된 전선이다. 중국의 정체전선은 중국 내륙의 건조한 공기덩어리와 인도몬순 지역의 습한 공기가 맞닿으면서 위도 30도 부근에 길게 대치해 생겨난다.

17일까지 비구름이 햇빛을 가리면서, 기온도 점차 내려간다. 아침 최저기온은 17일 15도 내외, 18일은 10~15도까지 내려간다. 18일부터 맑아지면서 18일 낮부터는 전국이 25도 내외까지 급격히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