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박장성 밀접 접촉자 8000명, 신영 등 한국기업 확진 잇따라

공유
0

베트남 박장성 밀접 접촉자 8000명, 신영 등 한국기업 확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급증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등 한국 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있는 박장 성에 코로나19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는 F1만 8000여명에 이르는데 입주한 한국기업에서도 잇따라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징뉴스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박장 성 코로나19 예방통제위원회가 발표한 현지 코로나19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6일 점심까지 반 쭝(Van Trung)산업단지에 위치한 한국계 기업인 신영유한책임회사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64명으로, 총 확진자수는 169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는 주로 주로 F0가 발생한 직후 격리된 사례이다. 현재 지방당국은 박장 성 신영유한책임회사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4400명의 F1, F1과 밀접 접촉한 1만7000명의 F2를 추적했다.

꽝 추(Quang Chau) 산업단지 소재 호시덴 비엣남(Hosiden Vietnam) 유한책임회사 역시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복잡해지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6일 12시까지 호시덴 비엣남 관련 확진자는 15일 저녁 대비 41명 증가한 150명에 달했다. 또 박장 성은 같은날 양성 판정이 확정된 합동 샘플 83개를 확인했다.

박장 성 보건당국은 향후 호시덴 유한책임회사 관련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으며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호시덴 비엣남의 근로자 4000명 이상을 F2로 식별했다.

이에 따라 신영과 호시덴 등 2개 회사에만 코로나 관련 F1사례도 8400명 이상에 이르렀으며 모두 회사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로 확인됐다.

코로나19의 복잡한 확산세에 대처하기 위해 박장 성 인민위원회는 의료청, 지방 산업단지 관리위원회, 구 및 도시 인민위원회와 협력하여 비엣엔구 거주자를 대상으로 샘플링 속도를 높이도록 지시했다. 16일까지 보건당국은 17만4400개의 샘플을 채취했다.

한편, 박장 성은 보건부에 의료 용품 및 장비를 지원하고 코로나19 방역 작업 평가를 위한 전문가를 파견하며 필요할 경우 대규모 샘플링을 하기 위해 샘플 채취 및 테스트를 가속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국방부에 지방 스포츠 경기장에 야전 병원을 설치하도록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