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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동로지스틱스, 홍콩 IPO통해 최대 34억 달러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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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동로지스틱스, 홍콩 IPO통해 최대 34억 달러 조달

중국 베이징에 있는 징둥닷컴의 자동 물류 센터에서 마스크를 쓴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에 있는 징둥닷컴의 자동 물류 센터에서 마스크를 쓴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징동로지스틱스(JDL, 京東物流)가 홍콩 증시에 기업 공개(IPO)를 통해 최대 34억 달러(약 3조8500억원)까지 조달한다는 회사 측의 발표에 따라 주가를 각각 39.36~43.36 홍콩달러 사이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17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징동닷컴의 물류 부문인 이 회사는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6억9100만 주를 매각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초과배정옵션`의 일명 그린슈(Green Shoe)는 추가로 9100만 주를 매도해 최대 5억1000만 달러까지 조달할 수 있다.

규모면에서 징동로지스틱스는 1월 말에 54억 달러를 조달한 쿠아이쇼우 테크놀로지 IPO에 이어 올해 홍콩에서 가장 큰 거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징동로지스틱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24억 위안(35억 달러)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4.1% 증가했다.

분기 총이익은 2억3070만 위안(3580만 달러)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7% 감소했는데 이는 전염병의 영향이 컷으며 한 해 동안 6만 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했다.

회사는 투자 설명서에서 중국 정부의 인터넷 플랫폼 사업에 대한 더 엄격한 반독점 규제로 인해 사업에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징동로지스틱스의 IPO는 애널리스트들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로 지난주 글로벌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주요 주식 매도에 대한 투자자의 의욕을 측정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징동로지스틱스는 최고가의 340억 달러로 평가될 것이며, 소프트뱅크의 비젼펀드와 테마섹 홀딩스가 이끄는 7명의 주요 주주가 IPO의 45%에 해당하는 최대 15억3000만 달러의 주식을 인수했다.

최종 가격은 금요일에 정해지며 5월 28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시작된다.

징동로지스틱스는 조달된 자금의 55%를 향후 12~36 개월 내에 물류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사용될 것이며 추가로 20%는 기술개발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