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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채소 길러먹자"…식물재배기 '교원 웰스팜' 4월 누적판매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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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채소 길러먹자"…식물재배기 '교원 웰스팜' 4월 누적판매 42%↑

올해 1~4월 7000대 팔려…지난해 이어 성장 가속화
LG전자·삼성전자·SK매직도 식물재배기 출시 저울질

교원 웰스의 가정용 식물재배기 웰스팜이 올해 1~4월 7000여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사진=웰스이미지 확대보기
교원 웰스의 가정용 식물재배기 웰스팜이 올해 1~4월 7000여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사진=웰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홈가드닝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교원 웰스의 '웰스팜'이 급성장하고 있다.
웰스는 가정용 식물재배기 웰스팜의 올해 1~4월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7000여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2019년보다 2배 이상 판매량이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가정에서 직접 기른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다는 점과 장기화된 '집콕 생활'을 환기시켜주는 힐링 효과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웰스가 최근 웰스팜 사용자 약 800명을 대상으로 자체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1%의 사용자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4%가 불만족한다는 답변을 제출했다.

만족 이유(중복 응답 가능)로는 66%가 '신선하고 맛있는 채소 섭취 가능'을 들었으며, '인테리어 및 힐링효과(22%)', '채소재배 및 관리 편리함(18%)', '무농약으로 건강한 채소(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 저학년 이하 자녀를 둔 부모 중 약 82%가 '아이 교육에 도움을 준다'는 답변을 해 눈길을 끌었다. 집안에서 녹색 식물의 생장을 관찰하고, 직접 기른 채소를 섭취하며 식습관 개선 활동이 가능한 점 등이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아직까지 가정용 식물재배 방식의 인지도가 낮다는 점과 식물 생장 문제 대응 지연 등은 문제점으로 꼽혔다.

웰스는 최근 '웰스 뷰' 비대면 고객 서비스를 론칭해 웰스팜 문의 사항을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조직을 편성하고 있으며, 웰스팜 채소 종류를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웰스 관계자는 "아직은 생소한 제품임에도 많은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웰스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라며 "사용자 설문 결과를 토대로 보완사항을 빠르게 해소해 가정용 식물재배기 시장 1위 브랜드로서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 웰스에 이어 LG전자, 삼성전자, SK매직 등도 가정용 식물재배기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사진=웰스이미지 확대보기
교원 웰스에 이어 LG전자, 삼성전자, SK매직 등도 가정용 식물재배기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사진=웰스


웰스가 가정용 식물재배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도 속속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서 식물재배기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LG 전자는 올해 안에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SK매직의 경우 지난해 인수한 스마트팜 스타트업 에이아이플러스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가정용 식물재배기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에이아이플러스는 가정용 식물재배기 '플랜트박스'의 국내외 특허를 갖고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도 신기술,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