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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30선 후퇴…코로나19 확산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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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30선 후퇴…코로나19 확산 불안

외국인 5거래일째 순매도 공세

코스피가 3130선으로 밀리며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3130선으로 밀리며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17일 313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에도 일본 등 코로나19확산 불안에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순매도를 강화하며 지수는 힘을 못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0.60%(18.79포인트) 내린 3134.53에 거래가 종료됐다. 하루만에 하락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31%(9.89포인트) 오른 3163.21에서 출발했으나 하락전환해 약세흐름을 나타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 코로나19확산세에 따른 대만과 일본주식시장의 약세로 국내 주식시장은 장중 1% 가까이 하락했으나 중국지표 부진에 따른 긴축우려완화에 낙폭은 축소되며 마감했다"며 "백신접종자의 해외여행 자가격리 면제검토에 여행, 항공, 면세점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으나 인플레이션, 공급차질 등 불확실성이 요인이 남아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계속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뉴욕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2.32%)가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동반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닷새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6022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1435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7275억 원으로 나홀로 순매수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대한항공 191억 원, 카카오 166억 원, 녹십자 137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삼성전자 2901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673억 원, SK하이닉스 320억 원순으로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SK이노베이션이다. 순매수규모는 193억 원에 이른다. 삼성물산 184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 145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HMM 456억 원, 롯데케미칼 212억 원, 금호석유 188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 3032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648억 원, HMM 560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대한항공 281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 263억 원, SK이노베이션 228억 원순으로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대부분은 내렸다. 삼성전자 0.62%, SK하이닉스 0.84%, 삼성바이오로직스 7.81%, 현대차 0.87%, 삼성SDI 0.48%, 기아 1.21% 등 하락했다. 반면 LG화학 0.70%, 네이버 0.44% 등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 1.02%, 유통업 0.41%, 종이목재 0.90%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 2.31%, 의약품 2.23% 1.52%, 섬유의복 1.68% 등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44%(4.22포인트) 내린 962.50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안도감이 형성되며 채권금리가 하향안정되고 있다”며 “반도체와 코로나19 백신공급 불안이 제어되면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등 기존 주도업종이 회복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