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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주, 英 영국 보건부 인도발 변이 확산 경고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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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주, 英 영국 보건부 인도발 변이 확산 경고에 하락

영국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 속에서도 17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 봉쇄 3단계 완화 조치에 들어갔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 속에서도 17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 봉쇄 3단계 완화 조치에 들어갔다. 사진 = 로이터
17일(현지시간)부터 예정대로 식당 실내 영업 허용 등 코로나19 규제 완화가 시행되지만 인도 변이 확산 우려로 너무 느슨해지면 안된다는 영국 정부의 경고 메시지에 유럽 여행 관련주는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했다.

3단계 봉쇄 조치에 들어간 영국에서는 식당과 술집의 실내 영업을 비롯해, 영화관·박물관·스포츠 장소와 같은 실내 시설도 영업을 재개했다. 실내에서도 6인 이상 모임이 허용되고 제한된 국가로 해외여행도 가능해진다.
다만 이날 맷 핸콕 보건장관은 인도 변이가 볼턴과 블랙번 등 최근 코로나19가 급증하는 일부 지역에서 대표 바이러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핸콕 장관은 또 BBC 인터뷰에서 인도 변이 감염력이 얼마나 더 강한지 모르지만 전국에서 주요 바이러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은 켄트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영국 변이가 주요 바이러스다.

영국은 볼턴 지역 인도 변이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봉쇄 완화를 해도 괜찮은지를 두고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백신 접종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 위원인 브리스톨대 애덤 핀 교수는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또 다른 큰 유행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6월 21일 추가 봉쇄 완화가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존 벨 교수도 이날부터 해외여행이 허용되지만 가급 나가지 않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새로운 변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도 "우리는 봉쇄 완화 로드맵에서 또 다른 이정표에 함께 도달했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그리니치 표준시 3시 54분 0.07% 상승한 반면 여행·레저 섹터 지수는 1.97% 하락한 207.42를 기록 중이다.

라이언에어는 0.89% 하락한 16.64유로, 유럽 최대 여행사 TUI도 0.95 내린 4.90%를 기록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