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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난주 자금유출 9800만달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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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난주 자금유출 9800만달러 역대 최대

4월중순 최고치 경신이후 35% 급락
'상대적 매력' 이더리움은 유입액 증가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1달러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1달러 지폐. 사진=로이터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부터 자금유출액이 지난주 9800만달러에 달해 역대 최대치에 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운용회사 코인쉐어의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로 분산투자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만 유출액은 가상화폐 운용자산총액(AUM)의 0.2%에 그쳤다. 연초부터 유출액은 43억달러에 달했다. 2020년은 비트코인의 상품과 펀드에 156억달러가 유입됐으며 이더리움에는 25억달러 가까이 들어왔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4월 중순 6만5000달러 부근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35%나 급락했다. 지난 17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비트코인 보유에 대한 트윗내용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불안정한 움직임이 지속된 이후 하락했다.

플릭스닷컴 시상조사부문 책임자 매트 웰라는 “지난주 비트코인 투자상품으로부터 유출액은 AUM 중 0.25에 불과했지만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에서 예상되는 환경부담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에너지소비가 적은 인증방식 프루프 오브 스테이크(PoS)로 이행이 예정된 이더리움의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2위의 가상화폐 이더리움에는 지난주 2650만달러가 유입됐다. 연초부터 자금유입액은 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카르다노와 폴카닷을 포함한 다른 가상화폐는 모두 자금유입액이 유출액보다 많았다.
디지털자산운용에서는 그레이스케일이 자산운용액 472억6800만달러로 수위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2위는 코인쉐어로 지난주시점 자산운용액이 60억달러였다. 코인쉐어는 유럽에서는 선두로 올라섰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