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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삼성화재, 현지 투자로 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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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삼성화재, 현지 투자로 해외시장 공략

삼성화재가 올해 3대 전략 중 하나로 해외진출을 내세우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이미지 확대보기
삼성화재가 올해 3대 전략 중 하나로 해외진출을 내세우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올해 3대 전략 중 하나로 해외진출을 내세우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있다. 특히 기존에는 해외법인을 직접 설립해 시장에 뛰어들었다면 현재는 현지기업에 투자하거나 합작하는 방식으로 해외 비중을 높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해 지분을 투자한 캐노피우스와 미국·아시아 시장에서 협업 모델을 논의 중이다.
삼성화재는 2019년 영국 런던에서 로이즈 캐노피우스를 100% 소유하고 있는 포튜나탑코에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 원)를 투자, 전략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캐노피우스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로이즈에 진출,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국내 최초 사례로 글로벌사업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로이즈 시장은 런던을 중심으로 전 세계 80개국에서 테러·납치·예술품·전쟁·신체·공연 관련 배상보험 등 고도의 특화된 리스크를 인수하는 글로벌 보험시장이다. 2018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52조 원이다.

삼성화재는 같은 해 10월에는 캐노피우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억1000만 달러(약 1300억 원)를 추가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캐노피우스는 로이즈시장에서 4위 수준의 회사로 삼성화재는 투자를 통해 향후 이익 창출뿐만 아니라 이사회 의석 확대 등을 통해 선진 보험시장의 경영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삼성화재가 중국 텐센트사와 추진 중인 합작법인은 5개사 투자사 자료를 중국 당국에서 검토 중이며 연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승인 이후에는 텐센트사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 영업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1995년 북경사무소를 설립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이래 2005년 중국 내 외국 보험사 최초로 단독법인을 설립했지만 외국계 보험사로서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 이에 중국법인을 합작 보험사로 전환해 텐센트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1월 텐센트 등 중국 투자사 5곳과 3200억 원 규모의 삼성재산보험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에서 삼성화재의 지분은 37%다. 나머지 지분은 텐센트 32%, 상해지아인문화매체유한회사 11.5%, 위싱과학기술회사 11.5%, 상해티엔천 4%, 보위펀드 4%로 구성됐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