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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력소비・발열 낮추는 D램용 전력반도체 3종류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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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력소비・발열 낮추는 D램용 전력반도체 3종류 내놔

동작 효율 최고 91%까지 향상

삼성전자 DDR5 D램 모듈용 전력반도체.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DDR5 D램 모듈용 전력반도체.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8일 DDR5 D램 모듈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3종(S2FPD01, S2FPD02, S2FPC01)을 공개했다.

전력관리반도체는 전자기기 각 부분에 필요한 전력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도록 관리해주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전력반도체 분야에 진출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제품과 PC, 게임기, 무선 이어폰 등에 적용하는 전력반도체를 만들어 왔다.

전력 소비·발열 낮추는 자체 기술 적용


삼성전자 전력관리반도체 3종은 DDR5 D램 모듈에 탑재돼 D램 성능 향상과 함께 동작 전력 소비를 줄이는 핵심 반도체다.

전력반도체는 그동안 외부 기판에 장착됐는데 이번처럼 모듈 기판에 바로 넣으면 전원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어 메모리 성능이 높아지고 작동 오류를 줄인다.

삼성전자는 자체 설계 기술 '비동기식 2상 전압 강하 제어 회로'(Asynchronous based dual phase buck control scheme)를 적용해 전압 변화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감지하고 출력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했다.

동작 효율 최고 91%까지 향상


이에 따라 이번에 새로 내놓은 전력관리반도체는 초고속 DDR5 D램의 데이터 읽기, 쓰기 속도를 더욱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기존에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탑재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용량도 줄일 수 있어 D램 모듈 설계 편의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엔터프라이즈용 전력관리반도체(S2FPD01, S2FPD02)에 출력 전압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자체 설계 방식 하이브리드 게이트 드라이버(Hybrid Gate Driver)를 적용해 전력효율을 업계 표준보다 1% 포인트 높은 91%까지 향상했다.

데스크탑, 랩탑 등 클라이언트용 DDR5 D램 모듈에 탑재되는 전력관리반도체(S2FPC01)에는 저전력 90㎚공정을 적용해 칩 면적을 줄였다.

조장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데이터 저장장치(SSD) 전력관리반도체에서 쌓은 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를 데이터센터, 엔터프라이즈 서버와 PC 등에 탑재하는 DDR5 D램 메모리 모듈에도 적용했다"며 "D램용 전력관리반도체 라인업을 강화해 기술 초격차(경쟁 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기술 격차)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