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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중부발전과 손잡고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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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중부발전과 손잡고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포스코 고내식 합금도금강판 공급받아 국내외 태양광 업체에 공급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왼쪽)과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18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 송도 사옥에서 해외 신재생사업에 국산 기자재를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이미지 확대보기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왼쪽)과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18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 송도 사옥에서 해외 신재생사업에 국산 기자재를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무역과 에너지사업 등을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이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을 위해 공기업과 손을 잡았다.

포스코인터는 18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한국중부발전이 추진 중인 해외 신재생 사업에 국산 기자재를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주시보 포스코인터 사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는 한국중부발전이 추진하는 해외 신재생 사업에 태양광 트래커를 비롯한 주요 철강 기자재를 공급한다. 트래커는 태양광 모듈을 설치할 때 기둥이 되는 구조물을 뜻한다.

두 회사는 현재 급성장하는 해외 신재생에너지 구조물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협력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포스코의 포스맥은 태양광 모듈 하부 구조물로 사용된다. 사진=포스코
포스코의 포스맥은 태양광 모듈 하부 구조물로 사용된다. 사진=포스코

포스코인터는 이미 태양광 구조물 설비에 최적화된 포스코 '포스맥(PosMac)'이라는 고내식 합금도금강판을 국내외 태양광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태양광 구조물은 야외에 설치되기 때문에 비, 바람 등 여러 부식 요소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 해야 한다. 포스맥은 포스코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내식 합금도금강판으로 기존 도금강판보다 5~10배 이상 강한 내식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최소 10년에서 50년까지 거의 녹슬지 않는다.

또한 포스코인터는 포스코 솔루션연구소를 통해 가공과 시공 관련 연구개발(R&D)도 수행하며 최적의 제품 솔루션을 한국중부발전에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중부발전은 현재 미국·유럽·호주를 중심으로 전세계 약 1GW 이상 신재생 사업을 운영· 개발 중이며 중단기적으로 2025년까지 해외 신재생 운영자산을 3GW(기가와트)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중부발전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 포스코인터 사장은 “포스코인터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사업 노하우, 중부발전의 사업개발 운영 역량 등을 통해 해외 신재생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중부발전의 해외 신재생 사업을 통해 포스코인터와 함께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세계적인 품질의 국산 철강 기자재를 사용해 중부발전의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