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가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가 발간한 '나라경제 5월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8∼2020년 평균 국가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5점으로 조사 대상 149개국 중 62위로 분석됐다.
OECD 37개국 가운데는 35위로,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OECD 국가는 그리스 5.72점과 터키 4.95점뿐이었다.
일본은 5.94점을 받아 우리보다 약간 높았다.
OECD 국가 가운데 국가행복지수 순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의 7.84점이었다.
덴마크 7.62점, 스위스 7.57점, 아이슬란드 7.55점, 네덜란드 7.46점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행복지수는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국가별 국내총생산(GDP)과 기대수명, 사회적 지지 등을 바탕으로 집계하는 지수다.
근무 환경이나 생활환경 측면에서도 한국은 OECD 국가 가운데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1967시간으로, OECD 회원국 중 멕시코의 2137시간 다음으로 길었다.
OECD 평균 1726시간보다 연간 241시간을 더 일한 셈이다.
독일은 연간 근로시간이 1386시간, 미국 1779시간, 일본 1644시간 등이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