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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내 고객데이터 중국정부 손에 넘어갈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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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내 고객데이터 중국정부 손에 넘어갈 우려 제기

미국 뉴욕의 애플스토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애플스토어. 사진=로이터
애플은 중국의 고객데이터를 중국 국유기업 서버에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가 이 데이터를 손쉽게 손에 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사내문서와 애플의 전‧현 직원, 사이버보안전문가에의 취재를 기반으로 이 고객데이터 보관을 중국 국유기업에 맡기기로 한 결정은 지난 2017년 중국 국내법에 대응해 이루어졌다.
이를 포함해 애플은 중국에서 사업을 벌이기 위해 중국정부와의 교섭에서 5년전부터 몇가지 양보를 해왔다. 중국소비자의 프라이버스 규정은 엄격한 조건이 부과된 미국과는 대조적이라고 NYT는 전했다.

NYT에 따르면 애플은 발표자료에서 중국 국내법에 따르겠다는 것 뿐만 아니라 고객데이터보호를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중국을 포함해 사업을 하는 어떤 장소에서도 사용자 및 그 데이터의 안정성을 위험에 노출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권운동가와 일부 미국의원은 애플이 중국 국내의 정보확산을 제한하는 규정에 위반하지 않도록 콘텐츠의 검열 등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마샤 블랙번 미국 상원의원(공화당‧테네시)은 ”애플은 중국정부에 대해 수백만명의 중국인 유저의 생활을 들여다보는 열쇠를 주고 있다. 이렇게 하는 것으로 애플은 인권활동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험에 노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