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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 CEO 승계 구도 여성간 대결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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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 CEO 승계 구도 여성간 대결로 확정

JP모건체이스 소비자 금융부문 공동 CEO로 승진된 제니퍼 핍스잭(51) 최고재무책임자(CFO·왼쪽)와 메리앤 레이크(51) 소비자 대출 부문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체이스 소비자 금융부문 공동 CEO로 승진된 제니퍼 핍스잭(51) 최고재무책임자(CFO·왼쪽)와 메리앤 레이크(51) 소비자 대출 부문 CEO. 사진=로이터
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금융기업인 JP모건체이스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여성이 오를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지금까지 미국 월가의 주요 금융사에서 여성이 총수직을 맡은 사례는 제인 프레이저가 지난해 9월 자산 기준으로 미국 4위 은행인 씨티그룹 CEO로 발탁된 경우가 유일하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제이미 다이먼(65) CEO가 두 여성 임원을 핵심 사업부문인 소비자 금융부문의 공동 CEO로 승진시켰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두 여성은 메리앤 레이크(51) 소비자 대출 부문 CEO와 제니퍼 핍스잭(51) 최고재무책임자(CFO)로 CFO로서 픽스잭의 전임자가 레이크다.

자산 규모로 세계 최대 은행이기도 한 JP모건체이스의 다이먼 CEO를 승계할 인물이 두 여성 중 한사람으로 귀결되는 구도가 확정됐다는 뜻이다. 두 사람은 다이먼 CEO를 이을 유력한 후보로 언급돼왔던 인물이다. 다이먼은 지난 2005년 CEO 자리에 올랐다.

다만 CNBC는 “이미 JP모건 이사회가 상당 기간 CEO직을 수행해줄 것을 다이먼에게 요청한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5~7년 정도까지는 CEO 승계 작업이 구체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다이먼 CEO는 경영일선에 물러나는 시점과 관련해 언론으로부터 질문을 받을 때마다 “5년 정도 뒤에 그만둘 생각”이라는 입장을 최근 수년간 피력해왔고 지난해 3월에는 응급 심장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