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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국, "가상화폐 거래 허용 않는다" 악재 또 추가…비트코인 4만달러선에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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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국, "가상화폐 거래 허용 않는다" 악재 또 추가…비트코인 4만달러선에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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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가상화폐 광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가 가상화폐 금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함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에 악재가 또 추가됐다.

19(현지 시간) 중국청년보 등에 따르면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는 공동으로 '가상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가격의 등락폭이 커서 매일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가상화폐가 폭등과 폭등의 투기판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국 3대 협회는 가상화폐 투기 현상이 재연돼 국민의 재산 안전을 위협하고 정상적 금융 질서를 위협할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하면서 가상화폐는 진정한 화폐가 아니므로 시장에서 사용될 수도, 사용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중국에서 가상화폐 신규 발행이나 가상화폐 관련 파생상품 거래가 불법 금융 활동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에 3대 협회가 발표한 공고문을 그대로 실었다. 인민은행이 직접 나서 가상화폐 금지 원칙을 다시 눈에 띄게 강조함으로써 가상화폐 대신 디지털 위안화를 생활 속으로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물론 중국의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더욱 강력한 새 규제안을 내놓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 20179월부터 민간 주도의 가상화폐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해 오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입방정에 최근 들어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금융 당국의 가상화폐 거래 금지 재확인 소식은 시장에 추가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니다. 19일 5시 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14% 빠진 4만442.12달러까지 밀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4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