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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총리 류허 아들, 스카이커스 캐피털 통해 텐센트·징둥닷컴 등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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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총리 류허 아들, 스카이커스 캐피털 통해 텐센트·징둥닷컴 등에 투자

중국 국무원 부총리 류허의 아들은 스카이커스 캐피털을 통해 텐센트·징둥닷컴 등 기업에 투자했고, 스카이커스 캐피털이 관리하고 있는 자산 규모는 1조 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중신사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국무원 부총리 류허의 아들은 스카이커스 캐피털을 통해 텐센트·징둥닷컴 등 기업에 투자했고, 스카이커스 캐피털이 관리하고 있는 자산 규모는 1조 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중신사
중국 국무원 부총리 류허(刘鹤)의 아들 류톈란(刘天然)이 스카이커스 캐피털(Skycus Capital)을 통해 텐센트·징둥닷컴 등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톈란은 2016년 스카이커스 캐피털을 설립했다. 류톈란은 회사의 회장을 맡았지만, 류허 부총리가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하기 6개월 전, '중국 정부 관리의 자녀는 부모가 감독관리하는 관련 산업에서 요직을 맡을 수 없다'는 규정으로 지난 2017년 4월에 퇴임했다.
스카이커스 캐피털 관계자는 "류톈란은 퇴임해서 지분도 다른 사람에 양도했고, 회사에서 완전히 물러난 것으로 보이지만, 그는 뒤에서 회사 거래를 지배해 왔다"고 전했다.

특히 텐센트와 징둥닷컴의 투자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스카이커스 캐피털이 설립한 지 5년밖에 안되지만, 현재 관리하고 있는 자산 규모는 100억 위안(약 1조7586억 원)을 넘었다.

스카이커스 캐피털은 의료건강·물류·IT·문화 체육 등 산업에 투자했고, 텐센트와 징둥닷컴에 투자하고 얻은 이익은 10억 위안(약 1758억6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텐센트·징둥닷컴 등 기업과 중국 최대 신용대출은행 국가개발은행도 스카이커스 캐피털의 대형 펀드를 유치했다.

류허는 시진핑 주석이 금융과 경제 업무에서 가장 신뢰하는 고문이며,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류허는 최근 중국 IT기업과 온라인 금융 등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서 감독 관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류허는 미중 무역전쟁 후로부터 무역협상의 중국 측 수석 대표로 나섰지만, 중국 정부는 수석 대표를 후춘화(胡春华) 부총리로 바꿀 예정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중국 측 수석 대표는 바꿀 계획이 없다"고 소문을 부인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