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도지코인 띄우기 머스크 트윗에 “입 닥쳐라” 등 비난 댓글 이어져

공유
0

도지코인 띄우기 머스크 트윗에 “입 닥쳐라” 등 비난 댓글 이어져

사진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띄우는 트윗을 올리자 머스크를 비난하는 댓글이 멈추지 않고 있다.

머스크는 20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과 관련한 이미지와 글을 올려 도지코인 띄우기에 또 나섰다. 그는 이날 '사이버 바이킹'(Cyber Viking)이라는 문구와 함께 시바견이 들어간 1달러 지폐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이어 머스크는 자신이 올린 '사이버 바이킹' 이미지 바로 위에 "저 도지는 얼마인가"(How much is that Doge in the window?)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 추종자들은 이 트윗에 대해 도지코인 가격이 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고 실제 이날 도지코인은 15% 이상 치솟기도 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 인사이더에 따르면 도지코인 투자자들로 추정되는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머스크의 이 트윗에 맞장구를 치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그러나 머스크를 비난하는 댓글도 만만치 않았다. 한 트위터리안은 "입 닥쳐라" "당신 트윗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날렸다"는 글을 올렸고 또 다른 사람은 "머스크의 도지코인 트윗이 점점 더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게 된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비꼬는 글을 올렸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와 머스크를 비교하는 글도 올라왔다. 크로이서스라는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리안은 세일러를 사심 없는 비트코인 옹호자로 언급한 데 반해 머스크에 대해서는 자기 중심적이라며 비난했다.

머스크를 비난하는 댓글만 올라온건 아니다. 머스크 추종자들은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로 만들자", "도지가 미래다"라는 글과 함께 1달러 지폐와 시바견 이미지를 합성한 사진 등을 올렸다.

머스크는 지난 8일 미국 유명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하기에 앞서 '도지 파더'(도지코인 아버지)를 자처하며 시장을 자극했고,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SNL 출연을 계기로 가격을 1달러까지 올리자는 온라인 운동을 펼친 적이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