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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공동창업자 조시 해리스, 아테네 홀딩과의 합병계약 후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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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공동창업자 조시 해리스, 아테네 홀딩과의 합병계약 후 사임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공동 창업자인 조시 해리스가 아테네 홀딩과의 합병 계약을 마무리하고 사임한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공동 창업자인 조시 해리스가 아테네 홀딩과의 합병 계약을 마무리하고 사임한다. 사진=CNBC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공동 창업자인 조시 해리스가 아테네 홀딩과의 합병 계약을 마무리하고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폴로 측은 "해리스가 투자자와 창업기업가로서 자신의 뿌리로 돌아가 제2의 인생을 살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해리스는 여전히 회사의 이사회 멤버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공동 창업자인 레온 블랙이 지난 3월 사모펀드의 CEO(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난 이후 나온 것으로, 이는 사망한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재검토로 촉발된 일련의 기업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것이다.

법무법인 디처트의 독립적인 검토에 따라 블랙이 2012~2017년 세무·부동산과 관련 서비스에 대한 자문을 위해 엡스타인 측에 1억5800만 달러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블랙은 지난 1월 CEO직을 사임했으나 회장직은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31년 전 아폴로를 공동 설립했던 블랙은 제이 클레이턴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장이 비상임 회장을 맡으며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 뒤 공동 창업자 마크 로완이 3월 CEO직을 공식 인수했다.

아폴로는 해리스가 투자사업과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회사인 HBSE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아폴로에서 거의 31년을 보낸 후, 회사 밖에서 만든 플랫폼에 풀타임으로 집중할 수 있는 제 인생의 2막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폴로는 지난 3월, 110억 달러 규모로 아테네와 합병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거래는 2022년 1분기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