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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선진국 국민 10명중 7명 "제2의 코로나 사태 올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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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선진국 국민 10명중 7명 "제2의 코로나 사태 올까 걱정"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장 주변이 행인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장 주변이 행인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로이터

전세계 주요 경제 선진국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제2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머잖아 터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계 글로벌 PR업체 에델만이 올해 21번째로 시행해 이날 발표한 연례 신뢰도 지표 조사 ‘에델만 트러스트 바로미터’의 결과 가운데 하나다. 이번 조사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인도, 한국,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 14개국 국민 1만68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이뤄졌다.

코로나 예방 백신 접종이 이들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창 이뤄지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뜻이다.

에델만은 “이들 국가에서 코로나 예방 백신이 진행 중이지만 백신 접종에 힘입어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보는 응답자는 종전 조사 대비 5%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백신 접종을 전제로 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16% 정도만 마음 놓고 비행기를 다시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고 23% 정도만 마음 놓고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고 28% 정도만 마음 놓고 식당을 다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한 것에서 드러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조사 결과는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억눌려 있던 수요가 백신 접종 확대에 힘입어 다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경기 회복도 빠르게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는 일각의 전망과는 배치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조사 결과 정부의 코로나 방역 정책에 대한 지지도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 14개국 가운데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등 6개국 국민의 경우만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