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뷰티업계 트렌드는 '보이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 피부 메이크업보다는 기초 화장품에, 마스크 밖으로 보여줄 수 있는 아이 메이크업이나 네일아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눈썹 화장은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다. 젠더 뉴트럴 뷰티 브랜드 '라카'는 최근 아이브로우 메이크업 제품인 ‘와일드 브로우 셰이퍼’의 신규 컬러 2종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라카의 와일드 브로우 셰이퍼는 고유의 결과 숱을 살리는 눈썹 스타일링이 가능한 제품으로, 출시 5일만에 한국·일본·대만 3개국서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추가 물량도 재입고 시마다 당일 전량 소진되는 등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 성장을 견인한 라카의 베스트셀러다. 신규 컬러 2종은 자연스러운 고정력에 컬러감까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라카는 새로운 뷰티 트렌드로 떠오르는 네일 컬렉션을 론칭했다. 국내 브랜드에서는 최초로 네일 제품을 젠더 뉴트럴 컨셉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라카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공개한 화보컷에서 여성은 물론 남성 모델에게도 네일 스타일링을 대담하게 연출하는 등 여성 중심의 네일 제품에 대한 편견을 깼다.
네일 브랜드 데싱디바는 지난 4월 중순 한 번 굽는 프리미엄 볼륨젤 '글레이즈' 출시와 함께 브랜드의 새 얼굴로 블랙핑크 제니를 발탁해 이목을 끌었다. 30년 살롱 노하우를 보유한 데싱디바가 선보인 글레이즈는 오랜 시간 연구를 거쳐 만든 제품으로, '굽는 젤네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완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데싱디바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은 가운데, 고객이 일상에서 '손끝 화사함'만이라도 만끽할 수 있도록 글레이즈를 출시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 속에도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트렌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