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22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충분히 진보한 어떤 마법은 기술과 구별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의 "가상화폐 때문에 당신에게 화가 난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머스크는 "진정한 전투는 법정통화와 가상화폐 사이에 있다.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나는 후자(가상화폐)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트위터리안들은 가상화폐를 지지한다는 머스크의 트윗에 "당신은 더 많은 쓰레기 글을 트윗하며 시장을 뒤흔들 것", "시세조종으로 당신은 화성 대신에 감옥에 갈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트위터리안들은 가상화폐 급락 방아쇠를 당기더니 법정통화와 비교하며 또 옹호론을 펴는 머스크에 단단히 화가 난 모양새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잇단 악재를 맞아 급락한 상태다. 머스크의 이상한 트윗이 시세에 큰 타격을 준 가운데 중국에 이어 미국까지 가상화폐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머스크의 가상화폐 지지 트윗의 영향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날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는 상승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22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6.41% 오른 3만8087.46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25% 상승한 2362.03달러에 거래됐고, 도지코인은 1.44% 오른 0.34달러를 기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