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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스푸트니크V 백신 1개월 안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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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스푸트니크V 백신 1개월 안에 승인

러시아의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V'.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의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V'.
“늦어도 6월 이내에 유럽연합(EU)이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봅니다.”

23(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일원인 몰타의 에바리스트 바르톨로 외교부 장관은 이날 “(EU 보건당국에서) 승인 과정이 이행되고 있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바르톨로 장관은 이날 러시아 소치에서 예정된 25일 예정된 러시아·몰타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러시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EU의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 예정 시한을 이번 달 혹은 다음 달로 전망했다.

그는 EU 보건 규제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 입장에서는 서류와 증명 자료가 온전히 제공되면 어떠한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승인은 EU 전체는 물론 개별 회원국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의 해외수출을 책임지고 있는 러시아직접투자기금(RDIF)에 따르면 이 백신을 승인한 나라는 러시아 등 66개국에 달한다.

러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이후 중남미와 아프리카, 동유럽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백신 외교전’을 펼쳐왔다.

타티야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 21일 제1회 세계 보건 정상회의(World Health Summit) 화상 연설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이 66개국에서 사용이 승인됐으며, 35개국에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적 의학잡지 랜싯을 통해 효능이 91.6%이며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