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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제당국, 금속가격 단속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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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제당국, 금속가격 단속 나섰다

업계에 시장질서 유지 요청...철강 등 선물가격 급락

중국 중칭(重慶)시 철강업체가 생산한 열연코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중칭(重慶)시 철강업체가 생산한 열연코일. 사진=로이터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NDCR)는 24일(현지시간) 규제당국이 올해 금속가격의 대폭적인 가격상승과 관련해 협의했다고 밝히고 철강 등 공업용 금속산업을 운영하는 기업들에 대해 통상적인 시장질서를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NDCR, 공업화정보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상품시장의 대기업과 협의해 가격을 끌어올리지 않도록 요청했다.
이에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19일 상품가격의 불합리한 상승을 억제하고 판매가격으로 전가를 막기 위해 수급면의 관리를 강화할 방침을 나타냈다.

NDCR은 “이번 가격상승은 국제적인 파급 등 복합적인 요인의 결과이지만 과잉상태의 투기를 반영하고 있는 측면이 많다”면서 공업용 금속산업의 통상적인 생산과 판매가 중단되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또한 “(기업은) 서로 공모해 시장가격을 조작한다든지 상품을 쌓아놓고 가격을 올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규제당국은 상품시장을 감시하고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의 쌍방조사를 강화키로 했으며 부정행위와 악의적인 투자를 단속할 방침을 밝혔다.

이같은 중국규제당국의 발표에 따라 이날 중국내 상품가격은 급락했다. 다롄(大連)시장의 철광석선물은 9.5%나 하락했으며 상하이(上海)시장의 철근선물과 열연코일선물도 7% 내렸다. 동과 알루미늄선물은 3%, 4% 각각 떨어졌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