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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테슬라 배터리 공급업체 CATL, 7월 나트륨 이온 배터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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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테슬라 배터리 공급업체 CATL, 7월 나트륨 이온 배터리 출시

CATL은 7월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출시할 계획이며, 벤츠가 2024년에 양산할 e악트로스 롱화울에 탑재할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CATL이미지 확대보기
CATL은 7월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출시할 계획이며, 벤츠가 2024년에 양산할 e악트로스 롱화울에 탑재할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CATL
벤츠·테슬라 등의 배터리 공급업체 CATL은 7월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출시한다.

CATL의 쩡위췬(曾毓群) 화장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7월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리튬배터리 시장에서 사용한 리튬 중 70%는 원료를 수입한 것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과 수량 제한 등을 줄이기 위해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트륨의 표준 전극 전위는 리튬보다 0.3v 높기 때문에 에너지 저장 재료로 사용할 때 더 안전한다.

또 지구에서 금속 나트륨의 함유량은 2.4%에 달하고, 바닷물에도 풍부한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원자재 개발 등에 편리하다.

나트륨의 가격이 저렴하지만,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공급망이 아직 작기 때문에 생산 비용과 가격은 리튬배터리보다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나트륨 이온 배터리 관련 기업은 중옌화공(中盐化工)과 선양구펀(圣阳股份)이 있다.

중옌화공은 나트륨·나트륨 화공·의약건강제품의 생산·판매 일체로 한 종합적인 기업이며, 정제소금·공업소금·금속나트륨·염소산나트륨 등을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중옌화공의 1분기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늘어난 23억6500만 위안(약 원)이고, 중옌화공 금속나트륨의 생산 능력은 6만5000t으로 전 세계 금속나트륨 생산 능력의 41.8%를 차지하고 있다.

선양구펀은 전력 에너지 저장·대기전력·시스템 솔루션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며, 신재생에너지·응급용 에너지 저장 배터리·대기전력 배터리 등이 주요 제품이다.

현재 선양구펀은 아카데미션 워크스테이션(院士工作站) 등 기관과 합작해,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한편 나트륨 이온 배터리 출시 계획과 함께 CATL은 벤츠와 전략적 합작 협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CATL은 2024년에 양산할 전기차 '벤츠 e악트로스 롱화울(eActros LongHaul)'에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CATL과 벤츠는 모튤화와 확장성 등 차세대 배터리셀을 공동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선전증시에 상장한 CATL은 24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현재 387위안(약 6만78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