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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의심환자, 탐지견이 가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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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의심환자, 탐지견이 가려낸다

영국 대학교 1차 임상시험서 확인...82~94% 정확도 보여

이번 연구에 투입된 탐지견이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CNN이미지 확대보기
이번 연구에 투입된 탐지견이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CNN

탐지견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의심 환자 탐색에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더럼대학교, 자선단체 의료탐지견(MDD) 소속 전문가로 꾸려진 공동연구진은 탐지견의 신종 코로나 감염자 탐색 능력에 관한 1차 임상시험을 벌인 결과 탐지견이 후각을 통해 코로나 의심 환자를 가려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래브라도와 골든리트리버 등 4~6살 나이의 6가지 종 탐지견을 대상으로 6주에서 8주간 훈련을 시킨 결과 이같은 사실을 잠정적으로 확인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실험 탐지견들에게 일차적으로 코로나 환자에서 나온 채취를 맡게 한 뒤 코로나 감염자가 사용한 의류와 마스크와 그렇지 않은 의류와 마스크를 제시한 결과 탐지견들이 코로나 환자가 사용한 물건을 82~94%의 정확도로 식별해냈다는 뜻이다.

제임스 로건 연구팀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실험에 참여한 탐지견들이 매우 짧은 시간에 그것도 정확하게 코로나 감염자가 사용한 물건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PCR 검사(유전자 증폭 검사)가 여전히 코로나 검사의 근간이 될 수 밖에 없지만 탐지견을 활용할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신속하게 코로나 검사를 하는게 가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