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야르 쉬자드는 골드만삭스에서 15년간 로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정부 현안을 총괄한 인물로, 다음 달 코인베이스로 옮겨 같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쉬자드의 영입은 코인베이스가 미묘한 상황에 놓인 가운데 이루어졌다.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증시에서 약 750억 달러 가치로 평가받으며 나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디지털 통화와 암호화폐 산업의 검증에 중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한 이후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약 3분의 1 가량 하락했는데, 이는 중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와 함께 전 세계 다른 규제 당국의 경고에 따른 것이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신임 위원장은 이달 초 암호화폐 시장 정책을 ‘투자자 보호 우선’으로 설정할 방침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증시 상장 당시, 향후 전망에 대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주요 위험 요소라고 밝힌 바 있다. 상장 문서에서 코인베이스는 "광범위하게 진화하는 당국의 규제를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브랜드, 평판, 사업 결과, 영업 결과 및 재무 상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적었다.
골드만삭스에 입사하기 전, 쉬자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백악관에서 국제 경제 문제에 관한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포함한 많은 역할을 수행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