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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골드만삭스 선임 로비스트 파야르 쉬자드 영입해 로비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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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골드만삭스 선임 로비스트 파야르 쉬자드 영입해 로비팀 강화

코인베이스가 골드만삭스의 선임 로비스트 파야르 쉬자드를 영입해 정가 로비를 강화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인베이스가 골드만삭스의 선임 로비스트 파야르 쉬자드를 영입해 정가 로비를 강화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코인베이스가 골드만삭스의 선임 로비스트 파야르 쉬자드를 영입해 로비를 강화했다고 와이어드피알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야르 쉬자드는 골드만삭스에서 15년간 로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정부 현안을 총괄한 인물로, 다음 달 코인베이스로 옮겨 같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쉬자드는 암호화폐를 보다 공정한 금융 시스템으로 만들고 암호화폐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의회, 규제기관, 다른 정책 전문가 및 정책 입안자들과 접촉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자리는 코인베이스가 대 정부 로비를 위해 새로 만든 역할이다.

쉬자드의 영입은 코인베이스가 미묘한 상황에 놓인 가운데 이루어졌다.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증시에서 약 750억 달러 가치로 평가받으며 나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디지털 통화와 암호화폐 산업의 검증에 중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한 이후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약 3분의 1 가량 하락했는데, 이는 중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와 함께 전 세계 다른 규제 당국의 경고에 따른 것이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신임 위원장은 이달 초 암호화폐 시장 정책을 ‘투자자 보호 우선’으로 설정할 방침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증시 상장 당시, 향후 전망에 대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주요 위험 요소라고 밝힌 바 있다. 상장 문서에서 코인베이스는 "광범위하게 진화하는 당국의 규제를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브랜드, 평판, 사업 결과, 영업 결과 및 재무 상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적었다.

골드만삭스에 입사하기 전, 쉬자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백악관에서 국제 경제 문제에 관한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포함한 많은 역할을 수행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