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국무부, 도쿄올림픽 두달 앞두고 일본여행 중지 권고

공유
0

美국무부, 도쿄올림픽 두달 앞두고 일본여행 중지 권고

코로나19 확산에 레벨4로 격상…일본정부, 도쿄도 등 긴급사태선언 연장 검토

미국 조지아주 공항.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조지아주 공항. 사진=로이터
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새롭게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본에 대한 여행경계수준을 ‘레벨 4’로 격상해 자국민들에게 여행중지를 권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국무부는 오는 7월 23일 개막이 예정된 도쿄(東京) 하계올림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질병대책센터(CDC)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에서 “일본의 현재상황을 감안해 완전히 백신접종을 받은 사람이라도 코로나19 변이종에 감염되고 감염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일본으로의 모든 여행을 삼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미국의 이번 결정에 대해 “올핌픽을 개최할 수 있다고 국내외를 납득시킬려고 애써온 일본으로서는 새로운 타격”이라고 지적했다.

여행중지권고에 법적 구속력은 없으며 미국에서 일본으로의 여행자체는 계속 가능하다. CDC는 일본을 방문하지 않으면 안될 경우는 여행전에 백신접종을 완료하도록 요구했다.

국무부는 현재 약 150개국과 지역을 대상으로 여행중지권고를 내렸다. 지금까지 일본에 대해서는 레벨3인 여행재검토를 권고했다.

국무부는 이날 스리랑카에 대해서도 여행경계수준을 레벨4로 격상했다.

일본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도쿄도 등에 내린 긴급사태선언의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백신접종이 선진국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지고 있으며 감염상황과 의료체제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