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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코, 지배구조 탓에 베트남 증시에서 '퇴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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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코, 지배구조 탓에 베트남 증시에서 '퇴출 위기'

타코는 지배구조 때문에 베트남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해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타코는 지배구조 때문에 베트남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해 있다.
베트남 최대 자동차 조립기업 타코(THCO, Truong Hai 자동차 주식회사)가, 주식 소유권이 대주주에 집중된 지배구조 때문에 베트남 증시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타코는 지주회사를 통해 자회사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까페비즈 등에 따르면,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가 타코의 증시 상장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올해초부터 발효된 개정 증권법에 의하면, 상장 주식회사는 정관자본이 300억동 이상이어야 하며, 소액 주주가 의결권주의 10%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타코는 대주주가 회사 지분의 97.3%를 보유하고 있어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타코의 지분은 쩐 오안(Tran Oanh) 회사가 59.3%, 쩐 바 즈엉(Tran Ba Duong) 회장과 부인이 각각 6.7%와 5%, 외국인이 26.3%를 보유하고 있다. 소액 주주의 주식 보유량은 전체 지분의 3%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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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는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전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에 그룹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제출했다. 국가증권위원회는 앞으로 1년 후, 타코의 지배구조 개선 여부에 따라 상장 폐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타코는 지난해 지주회사인 타코그룹(Truong Hai그룹 주식회사)의 설립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을 얻은 바 있다.

자본금 19조3240억동 규모의 타코그룹은 타코는 Dai Quang Minh 부동산, Thadi, HAGL Agrico 등의 자회사를 관리, 감독하게 된다.

타코는 5월말 정기 주주 총회를 통해 타코그룹 설립 방안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