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소액으로도 해외주식을 쉽게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미니스탁(ministock)’을 내놓았다.해외주식은 그동안 1주 단위로 구매해야 했다. 미니스탁을 통하면 별도의 환전없이 1000원 단위로 소수 여섯 번째 자리까지 나눠 매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주당 200만 원이 넘는 아마존 주식도 1만 원어치만 매매할 수 있다.
온라인 금융상품권 서비스도 비슷하다. 국내최초로 온라인플랫폼에서 유통되는 금융상품권은 오픈마켓인 G마켓이나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선물받은 상품권으로 해당금액만큼 주식, 채권, 펀드 등 각종 금융상품을 골라서 투자할 수 있다. '주린이(주식 입문자, 주식+어린이)' 선물용으로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며 지난해에만 G마켓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292만 장(1425억 원)이 팔렸다. 미니스탁, 온라인 금융상품권 서비스 모두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성을 인정받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이 같은 디지털 혁신을 디딤돌로 한국투자증권은 마이데이터서비스로 그 자산관리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각종 기관과 기업에 흩어진 신용정보 등 개인정보를 확인, 직접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종합신용정보회사 'NICE평가정보'와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업무제휴와 정보교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금융 데이터와 신용 정보를 결합한 신용평가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마이데이터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을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내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 획득을 목표로 지난 1월 디지털플랫폼본부를 신설하고 빅데이터 인프라와 분석 엔진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금융 데이터 분석전문기업인 딥서치와도 손잡았다. 딥서치는 2013년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딥서치의 솔루션과 내부 시스템을 결합해 클라우드 기반의 법인영업 플랫폼을 공동개발하고, 투자자가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개발에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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